



어드


안온


채딤 비스탕고



유청목


엔



500


김꼭고


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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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LESS


98eps



수리


레몬캔디


은묭



JOBLESS


도화


레몬캔디


채딤 비스탕고



란닝쁍뺩


레몬캔디



레몬캔디


쿨링


도혜율
달이 가려지고 완전히 빛나는
그 날의 기적을 위해서.
너무나 어두웠던,
너무 환해서 거짓 하나 숨길 수 없는
그 달빛에 취해
너희들을 위한 등불을 준비했어.
고요한 이 길을 함께 걸어줄 말동무들을 위해
내 기적을 먼저 머금어줬으면 해.
들어본 적 있니
지옥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그 불빛을 엄마는 지옥불이라 하더구나.


을련


이밍구


김망고


레몬캔디



메모리


레몬캔디


김꼭고



이밍구


안온

가쟈미
사람을 해치거나 모진 기운을 흘린다 하여
'살(煞)'이라 하였습니다.
그것이 나의 고유 마나이기에 알 수 있습니다.
그대의 앞날이 순탄치 않으리란 것을요.
망자의 요람에서 태어난 그대는
우리의 의도에 꼭 들어맞는 절대신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나는 그대를 응원할 수 없었습니다.
그대가 살아갈 이곳이, 그대가 수장으로 있을 이 집단이
그대를 좀먹고 끊임없는 어둠으로 몰아넣을 테니.
사형 집행 인형으로서 평생을 사용될 그대의 생을,
나는 차마 응원할 수 없었습니다.
란 벨르네피아의 사형이 70시간 남짓 남은 지금,
여하단장, 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그대 앞길을 축복할 수 없으니, 방해는 되지 않겠습니다.
축하해요, 여하단장.
그대의 탄생부터 함께 해온 400년의 원을 이제야 이루게 되었습니다.



달희


란닝쁍뺩


메모리



안온


유청목


윤슬
.
.
.
>What happens next?<

김망고
푸른 눈동자에 머무른 한 줌의 빛까지 그러모아
간직하고 싶은 날이 있었다.
검은 머리칼을 비춘 별 한 조각까지 베어내어
간직하고 싶은 날이 있었다.
간직하고 싶었던, 이제는 무채색이 되어버린 모든 시간들이
머릿속을 흐트러트렸다.
“가까이 있을 때 알지 못하는 소중함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아껴주셔야죠..
그 분과 행복했던 기억, 돌이키고 싶은 마음까지
그 소중한 것들을 슬픔으로만 소화하시면 어떡해요..?”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다며 원망 듣고 혼나버려도 좋으니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세니카를 닮은 그 아이의 말에
마음이 덜그럭거렸다.
하지만 추억이라 부를 수 없게 된 기억을
차마 들춰보지 못해 이유를 알아채지 못했다.
스며든 위로의 말이
조금이나마 빛 바랜 기억들을 다시 물들였다는 것을.

김망고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되었다. 그런 약속을 해서는 안되었다.
“너 가라. 보내줄 때. 나한테 떠밀려 저승문 열고 싶지 않으면.”
“그 저승문 통과하면 뭐가 있는데요?
단장님도 같이 가요? 가면, 단장님도 거기 있어요?
그럼 갈게요, 저. 어디로든 떠미셔도 괜찮아요.”
“배신 당해도 단장님 믿은 거 후회 안 해요.
그게 지금 제 감정의 최선이에요.
배신당하고 원망하게 되어도 괜찮으니까
저를 필요한 곳에 이용하세요.”
이미 저승문은 열려버렸다.
그러니 내가 해야 할 일은 주저앉아 후회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목숨을 걸고 단장님을 죽여서라도 사형을 막겠다 다짐했다.
열려버린 저승문을 닫기 위해서는 그 아가리에 나와 단장님,
둘 중 하나의 목숨은 던져줘야 하지 않겠는가.